소비자 40살 A 씨는 냉동만두를 먹기 위해 봉지를 뜯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. <br /> <br />만두 봉지 안에 다름 아닌 고무장갑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고무장갑 든 만두 봉지 구매자 : 맨 처음에는 만두인 줄 알았어요. 그런데 색깔 자체를 자세히 보니까 고무장갑이더라고요. 황당해서 서로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…. 아침 식사는 당연히 못 했고요.] <br /> <br />장갑에는 생산 과정에서 끼었던 것으로 보이는 작업자의 성명 세 글자까지 또렷하게 적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품을 산 A 씨는 이 같은 사실을 생산 업체 CJ제일제당에 알리고, 식약처에도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가 된 제품을 만든 식품 공장입니다. <br /> <br />봉지 안에 고무장갑이 들어갔는데도, 소비자 손에 들어가기까지 걸러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식품 안전 당국은 지난해 12월에 제조 과정에서 고무장갑이 섞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작업자가 옷매무새를 다듬기 위해 설비에 올려둔 장갑이 봉지 안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[식품 안전 당국 관계자 : (이물질이) 다음에는 발생하지 않게 설비라든가 공정이라든가 그런 부분에 개선을 하라고….] <br /> <br />CJ제일제당 측은 직원의 부주의와 관리 미흡으로 빚어진 일이라며 책임을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무장갑이 들어간 건 장비 문제로 손으로 작업하다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무장갑이다 보니 X-RAY 검사에서도 확인되지 않았고, 중량도 만두 1개 무게와 비슷해서 섞인 것을 몰랐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최세연 / CJ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: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속 검출기에서 탐지 가능한 장갑으로 교체 완료했으며 프로세스 전반을 재점검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어이없게도 만두 봉지에서 고무장갑이 나오면서 대기업 위생 관리도 믿을 수 없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나현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ㅣ문한수 <br />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<br /> <br /> <br />#CJ #제일제당 #냉동만두 #위생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51309254505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